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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케어 인터뷰] 기업들 성장정체 돌파 위해 혁신형 임원 찾아
Date : 2018-12-04


[커리어케어 인터뷰] 기업들 성장정체 돌파 위해 혁신형 임원 찾아

김디모데 기자 (비즈니스포스트 2018-11-30)


 

▲ 커리어케어 대표 컨설턴트들이 기업의 임원 인사 트렌드를 놓고 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선 전무, 이영미 부사장, 윤문재 전무.


올해 국내 경기는 제조업 ‘위기설’이 대두되는 등 전반적 시장 분위기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채용시장도 이러한 경기 흐름에 영향을 받아 고용지표가 악화됐다. 그러나 이러한 경기 등락이 기업의 체질개선을 위한 시그널로 작용할 때도 있으므로 전체 시장상황과 상관 없이 일부 특정 직군이나 산업은 호황을 맞이하기도 한다.

특히 대기업은 시장을 선도하는 위치에 있어 이러한 변화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중에서도 조직을 이끌고 사업을 키워야 하는 기업 임원을 향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기업 인사채용 전문가의 시각에서 볼 때 올 한해 임원 인사의 트렌드는 무엇이었고 내년 전망은 어떠한지 점검해본다.

인터뷰에는 한국 최대 헤드헌팅회사 커리어케어의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영미 부사장(글로벌사업본부장), 이정선 전무(헤드헌팅사업본부장), 윤문재 전무(미래사업본부장)가 함께 했다.       

- 경기상황이 좋지 않은데 헤드헌팅회사가 본 금년 채용시장은 어땠나. 

윤문재 “최근 현대자동차의 어닝쇼크, 기아자동차의 경영실적 악화 등 자동차산업의 부진이 심각하다. 조선, 철강, 중공업 등 고용유발 효과가 큰 제조업의 위기가 이미 장기화 국면에 들어섰다. 체감경기는 더 심각해 이제 저성장에서 불황기로 진입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다. 그래서 최근 기업의 채용시장도 이런 경기 추세에 따라 불황에 대비한 채용전략을 펼치고 있다. 기업마다 핵심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 양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영미 “맞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전반적 채용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핵심인재를 찾는 수요는 늘 꾸준했다. 기업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나쁜 상황이라도 새 성장동력을 찾고 사업화와 기술 고도화를 위해 필요한 핵심인재의 채용은 줄이지 않는다.”

이정선 “최근 급격한 산업변화에 따라 미래 사업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어떤 산업영역에서든 유연하고 전략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어서 그에 걸맞은 인력수요가 발생한다. 올해는 제도개선과 미래사업을 위한 채용에 비중이 크게 실린 것 같다.”

- 임원 채용상황도 얘기해 달라. 

이영미 “올해 임원 채용 키워드는 ‘4차산업혁명’과 ‘글로벌’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찾는 회사가 급증했으며 많은 기업에서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문가를 원한다. 또 대부분의 기업이 글로벌사업 확장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임원을 찾는 추세가 두드러졌다.”

윤문재 “기업에서는 성장정체를 풀어줄 솔루션을 지닌 최적의 인재를 찾고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찾았더라도 그에게 부여된 시간적 여유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 내년 전망은 어떠한가.

이정선 “인공지능 등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사업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 전문가를 향한 수요가 꾸준할 것이다. 현재 기업의 화두는 변화와 혁신이다. 지금까지 시장의 눈치만 보고 움직이지 않았던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인재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생존의 위험 때문에 더 이상 뒤에 머물러 있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윤문재 “최근 몇 년 동안 임원인사 시즌이 되면 주로 등장하는 키워드가 ‘변화’, ‘성과’, ‘세대교체’ 였다. 당장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대기업 임원인사에서 40대 초반 임원, 여성 임원이 더 많이 등장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미래 준비’ 라는 키워드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기업마다 필연적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되고, 생존과 성장의 해법을 사람, 특히 임원에게 찾을 것이다.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발탁된 임원들이 기업의 미래를 위해 앞장서야 한다.”

- 전체 임원 규모는 어떻게 될 것 같은가.

이영미 “내년에는 경제가 더 어려워 질 것 같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 이유 때문에 임원 규모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수 있어 보인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구원투수를 떠올리게 된다. 누군가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서 판로를 개척해 주기를 기대할 것이다. 그냥 우리끼리 어떻게든 잘해보자는 식으로 경영하는 기업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이정선 “산업 전반적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사업기반이 온라인, 모바일로 이동하고, 기업 오너도 3세대, 4세대로 바뀌면서 기업에 젊고 유능한 임원들이 늘고 있다. 세대교체가 계속 이어진다면 최소한 지금보다 줄어들 것 같지는 않다.”

- 마지막으로 임원이 될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들에게 한 마디 조언을 해준다면.

이정선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끊임없이 배출되고 있다. 시대의 변화를 살펴 스스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인식하고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끊임없이 학습하지 않으면 조직사회에서 도태되기 쉽다.”  

이영미 “확실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부하직원들을 강하게 제어하고 관리해서 성과를 내는 시대는 지났다. 전문성을 내세워 부하직원들의 존중을 받고 도전적 과제를 함께 해결하면서 성과를 창출한다는 생각을 품어야 할 것이다.”

윤문재 “브랜드 관점에서 보면 이미 성공한 브랜드에 올라선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현재의 성공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되고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파워 브랜드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에게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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