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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케어의 전문 컨설턴트들이 정확한 눈으로 채용 시장을 판단하여 말합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컨설턴트의 생각을 통해 채용시장의 조류와 앞으로의 변화를 미리 알려드립니다.

적극성이 아쉬운 전문직 여성의 재취업
Date : 2004-01-15
대졸 실업자 문제가 올해도 여전히 화두다. 그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교육을 시켰는데, 일자리를 찾지 못하거나, 전공과 무관한 분야에서 단순노동을 하고 있다면 이는 분명 사회적 낭비다.

대졸 실업자 못지않게 답답한 것은 전문직 여성의 실업이다. 직장생활을 잘 하다가 양육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직장을 그만 둔 여성들의 경우 재취업이 결코 쉽지가 않다. 학력과 경력이 좋아도 공백기간은 재취업에 있어서 치명적 결함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양육문제가 해결됐어도 현업에 복귀하지 못한 채 전업주부로 눌러앉거나, 자신의 경력과 무관한 분야로 관심을 돌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기업들은 업무 적응성이 떨어질 수 있고, 육아와 가사부담으로 업무 집중성이 약해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에 공백기간이 있는 여성은 꺼리게 된다.

그러나 전문직 여성의 재취업을 어렵게 만드는 데는 여성들의 소극적 자세도 한 몫을 한다. 많은 여성들이 한두 번 이력서를 내보고 반응이 시원찮으면 쉽게 포기한다. 인터뷰 과정에서도 적극성과 자신감, 집중성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눈높이도 문제다. 몇 년간 쉬었다면 당연히 자신의 경쟁력, 고용시장에서 가치는 떨어졌다고 봐야 한다. 제 값을 인정받기 이전에 우선 현업에 복귀하는 게 급선무다. 그러나 대다수는 휴직 이전의 심정으로 회사를 선택하고, 이력서를 쓰고, 면접을 본다.

고등교육을 받고 전문성까지 갖춘 여성들이 집에 머무는 것은 대학졸업자들이 노는 것만큼이나 사회적 낭비다. 이들을 직장으로 끌어내려는 정책적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상황에서도 조금만 더 적극성을 보인다면 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국내 유명 헤드헌팅회사에는 전문직, 경력직을 찾는 구인공고가 즐비하다. 아예 과거 경력을 살려 헤드헌팅 컨설턴트로 활약하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이력서를 고쳐 쓰고, 컨설턴트를 만나는 노력을 더 할 필요가 있다.

신현만 / 커리어케어 대표

한겨레신문 200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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